"중남미국장 등 역임한 대표적 중남미 전문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영준 전 주페루대사를 '중남미 교섭 정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영준 중남미 교섭 정부대표는 외교부 중미카리브과장과 중남미국장을 역임하고, 페루 등 주요 중남미 국가에 근무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외교부 내 대표적인 중남미 전문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6.22 photo@newspim.com |
외교부는 "조 정부대표는 중남미 각국 주요 인사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맞춤형 교섭을 실시할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조 정부대표의 임명은 특히 중남미 국가 중 우리 외교공관이 소재하지 않은 카리브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 유치교섭에 중요한 추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은 국제박람회기구(BIE, th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 중 30개 국가가 소재한 지역이다. 박람회 유치교섭에 있어 핵심적인 지역 중 하나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70년간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로서 우리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우리의 경제 성장 경험 및 노하우를 박람회 참여국들과 공유하고, 기후변화, 식량 위기 등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에 해결책을 도출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한다는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이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현재 한국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3개 도시가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시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 BIE 제173차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한다.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후보를 제외하고 재투표한다. 최종 2개 후보만 남았을 때는 더 많은 표를 받은 곳이 엑스포를 개최할 최종 도시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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