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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침수됐던 포항제철소, 태풍 카눈 땐 멀쩡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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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이후 전사 차원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 수립
포항제철소 인근 냉천에 차수벽 설치, 범람 원천 방지
광양제철소도 위험지역 관리, 100년 단위 재해 예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2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피해를 본 포스코그룹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태풍 카눈에서는 피해를 보지 않았다. 지난해 침수 피해 이후 100년 단위의 재해까지 막는 방비태세가 원인이었다.

2022년 태풍 힌남노는 포스코에게는 악몽이었다. 힌남노 당시 포항 오천읍 주위에는 시간당 최대 11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바다의 만조까지 겹쳐 포항 지역 바다의 수위의 1m 이상 상승하면서 강물이 바다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해 냉천이 범람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이 사고로 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대 1.5m 잠기는 등 엄청난 침수 피해를 겪었다. 진흙과 물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돼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제철소, 국가기관이 재난을 함께 극복해 지난 1월 20일 17개 압연공장을 복구 완료하면서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하는 저력을 보였다.

포항시는 재난을 극복하도록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다했고, 해병대에서는 누적병력 4000여명이 제철소 토사 제거 작업과 오·폐수처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00여 대의 장비도 함께 지원했다.

경북소방본부 역시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량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으며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제철소 주요 침수지역의 배수작업에 도움을 줬다.

135일 만의 복구에도 피해는 적지 않았다. 포스코는 약 2조 원의 생산 차질과 복구를 위한 비용을 감내해야 했고, 이는 그대로 2022년의 실적을 적자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라인 지하설비에 물이 빠진후 직원들이 진흙과 뻘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작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카눈의 소식에 포스코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포스코가 홍수에 대한 방어책을 튼튼히 한 상황이었지만, 카눈의 속도가 느린데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초유의 진행 방향으로 피해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이후 포스코에는 별다른 피해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태풍 힌남노 피해 이후 철저한 대비 태세 때문이었다.

포스코는 힌남노 이후 제철소 차원의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을 보완해 '전사/포항제철소 '업무연속계획'을 수립했다. 경보 발령 기준을 기존 2단계(갑종, 을종)에서 4단계(초재난, 갑종I/II, 을종)로 세분화했으며, 초재난 발생시 전사 차원의 대응본부를 운영해 포스코 부회장이 총괄 진행하도록 했다.

실제 이번 태풍 카눈 때 포항제철소에는 최고 단계인 초재난 단계가 발휘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직접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와 통신 3사가 이동식 기지국 설치, 비상발전기 가동 등 모의훈련을 통해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체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2023.06.22 dedanhi@newspim.com

무엇보다 힌남로 당시 범람했던 포항제철소 정문에서 3문에 이르는 냉천 지역 1.9km에 지난 5월말 차수벽을 설치했고, 지난 6월 제철소 외곽 냉천 토사 제방 1.65km 구간에 시트파일 4150개를 설치해 제방 붕괴에 대비하는 등 포스코 인근 위험 지역을 원천 대비한 것이 피해를 입지 않은 핵심 이유로 꼽힌다.

포항제철소는 이와 함께 변전소, 발전소, 원정수설비 등 핵심시설에 대한 차수시설을 설치했고, 공장과 건물, 지하 등 저지대 취약개소 차수판도 설치했다. 올해 8~9월에는 2~3문 사이 차수벽 앞에 위치한 배수로 600m 구간의 태풍 대비 차수벽 전단 개거를 준설해 침수 피해를 원천 방지할 계획이다.

침수 피해가 있었던 포항제철소 외에 광양제철소도 호우시 침수 대비 핵심 설비 및 빗물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0.5~1m 높이의 차수벽과 차수판을 설치했고, 총 3.3km의 변전소 8개소 차수벽 및 주요 244개 설비에 차수벽과 차수판 설치를 완료했다.

광양제철소는 기후 변화로 인한 초극한 호우를 대비해 우수 처리시설 능력 확충과 배수 및 저류 능력 확대를 위한 저류조 고압펌프 추가 및 배수로 신설 등의 투자 사업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그동안 50년 동안 한번의 태풍 및 침수 피해를 받지 않을 정도로 내부 홍수 대비가 철저했다. 그러나 태풍 힌남노라는 100년에 한번 올 수 있는 재해를 맞아 큰 피해를 입자 이같은 초재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다. 포스코의 이같은 철저한 대응이 지난해 초유의 침수 피해를 되풀이 하지 않은 원인이 됐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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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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