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의 전직 소장을 소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전직 먹사연 소장 이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이씨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먹사연 소장으로 근무한 인물로,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와 관련된 각종 컨설팅 비용 9240만원이 먹사연 자금으로 대신 납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씨가 전직 여수상공회의소장 박모 씨로부터 먹사연 후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그를 상대로 먹사연 자금이 송 전 대표의 정치 자금 용도로 쓰였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오전 조택상 전 인천시 부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전 부시장은 지난 4월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전 민주당)을 압수수색할 당시 피의자 신분으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다.
조 전 부시장은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요구를 받고, 지인을 통해 마련한 1000만원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검찰 수사에 대해 "한 마디로 헛발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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