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선심·현금성 지원예산 전면 재검토"...내년도 예산안 극한 다이어트 기조로 편성
" '카눈' 피해 군위 유가족 '수해 사망사고' 준한 지원방안 강구할 것"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 하반기 대구시정의 최대 과제는 'TK신공항'의 성공적 출발"이라며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시정이 대구 미래 50년, 나아가 100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혜안을 가지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간부회의 주재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대구시] 2023.08.15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14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눈 앞에 닥친 일에만 몰두하고 수습하는 것은 제대로 된 행정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기획조정실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보고를 받고 "내년도 재정여건 상황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예상되고,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서 극한의 재정 다이어트 기조로 예산 편성에 임해야 한다"며 "관행적으로 이어온 보조사업, 행사성․선심성․현금성 지원예산은 전면 재검토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그러면서 "시정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또 재난안전실로부터 '태풍 카눈'으로 인한 군위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지역에 2명 발생했으나, 안전사고로 분류됨에 따라 별다른 지원체계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들을 위해 수해 사망사고에 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즉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화체육관광국의 '동성로 청년버스킹 상설공연 확대' 관련 "동성로의 밤을 밝혀야 상권이 살고, 젊은이들이 넘쳐나게 된다"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동성로가 청년예술인 중심의 대구 대표 공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간부회의 주재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대구시]2023.08.15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또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관련해 "화재, 군중밀집, 태풍의 3대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시행하라"고 강조하고 " '대구굴기' 원년에 걸맞은 축제로 기획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홍 시장은 도시주택국으로부터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 안전점검' 관련 보고를 청취하고 "안전점검 결과와 정밀안전진단 여부를 떠나, 지역의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서는 건설사와 협의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중앙정부 주도의 TK신공항건설 추진단이 구성되면 연내에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모든 실국이 협조해 신공항을 출발시키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최근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안 발의에 국회의원 대부분이 서명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달빛고속철도가 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돼, 남부권 경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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