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7월달 소매판매액은 2.5%, 산업생산액(공업부가가치액)은 3.7%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청년실업률(16세~24세)은 매달 발표됐지만, 이번달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7월 주요 경제지표는 중국의 경제회복세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나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5%를 하회했으며, 산업생산액 증가율도 전망치인 4.4%보다 낮았다.
7월 산업생산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은 3.9%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전지 생산량이 65.1%, 신에너지자동차 생산량이 24.9% 증가했다. 7월 누적 공업부가가치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7월 사회소비품소매액은 3조6761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상품소비는 1.0% 증가했으며, 요식소비가 15.8% 증가했다. 7월 누적 사회소비품소매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7월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28조589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7월 투자액은 전달대비로는 0.02% 감소했다. 이 중 인프라시설 투자액이 6.8%, 제조업 투자가 5.7% 증가했다. 부동산개발투자는 8.5% 감소했다. 주택판매액은 1.5% 감소했다.
고정자산투자액중 민간투자는 0.5% 감소했다. 반면 첨단기술 투자액은 11.5% 증가했다. 의료기기 및 검사장비제조업 투자액이 16.0%, 전자통신설비제조업 투자액이 13.9% 증가했다.
7월 수출액은 2조160억위안으로 9.2% 감소했고, 수입은 1조4403억위안으로 6.9% 감소했다. 7월 누적 수출은 1.5% 증가했고, 누적 수입은 1.1% 감소했다.
7월 도시실업률은 5.3%로 전달 대비 0.1%P 상승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6월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년대비 0.3% 하락했다. 공업생산자출고가격(PPI)는 전년대비 4.4%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경제는 지속 회복되고 있으며, 고품질발전 역시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세계정치경제형세가 복잡하며, 국내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운행의 호전을 지속 추진하고 내생동력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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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회소비품소매액 증감율 추이[사진=중국국가통계국 캡처]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