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상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암은 이날 SEC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암은 종목코드 'ARM'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으며, 신주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600억~700억달러(약 80조5000억~94조원)의 기업가치를 전망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으로 예상되는 암의 IPO가 성사될 경우 이는 올해 미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1990년 영국 동부 케임브리지에 창업한 암은 반도체의 '설계도'인 '회로설계 데이터'(IP)를 개발한 기업이다. 암은 소프트뱅크그룹이 2016년 320억달러를 들여 인수했고 현재 소프트뱅크그룹이 75%, 산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암은 세계 모바일 반도체 설계 부문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I) 분야에서도 강자로 애플, 삼성전자,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계적인 칩 설계회사 ARM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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