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野, 규탄대회 열고 국민 안전 비상사태 선언
강민국 "기다렸다는 듯 총력 투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UN 산하 국제기구의 검증 결과에 몽니를 부리며 과학적 근거 없는 비난 일색에 막무가내 공격과 선동에 나서더니, 또다시 괴담 정치에 사활을 걸었다"고 맹폭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의 방류 결정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들끓고 있는 당내 내홍과 연일 불거지는 방탄 비판의 따가운 시선을 돌릴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2.09.27 leehs@newspim.com |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날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인 각료회의 직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오는 24일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발표된 후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이를 두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며 엄포를 놓기 바쁘다"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이)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시민단체가 개최하는 촛불집회 참석은 물론 국회를 거점으로 촛불행동 기획도 모자라, 또다시 장외로 나가겠다고 한다"며 "유엔인권이사회 진정, 국제기구에 민주당 의원 파견 계획 등 국제사회에 대한 대응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괴담 선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앞설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낼 시간에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민의힘과 함께 머리를 맞대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이 공당(公黨)으로서의 책무라 생각하지는 않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