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위원장 직무대행 '대학생에게 듣겠습니다' 열어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수원 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23일 오후 3시 수원무 지역사무실에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위원회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대학생 정책간담회 [사진=더불어민주당 수원 무 지역위원회] |
해당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대학생에게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서강대학교에 재학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석현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대, 고려대, 서원대학교 학생 및 숭실대, 평택대, 호서대, 홍익대학교 등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교권 추락 현황 및 학생인권, 촉법 문제, 그리고 젠더갈등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했다.
이병진 직무대행은 영화 '친구'와 TV프로그램 '소년심판', '더 글로리'를 예로 들면서 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이에 대학생들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며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강대학교 정수호 학생은 "현재 수원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도 맡고 계신데, 교사의 권위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다"고 했고, 서강대학교 이예서 학생은 "학생들의 교화도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교화의 방식으로 괜찮은 것은 무엇이 있는지도 고민해 볼 문제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에 대한 공소시효 문제나, 사회에 나가 성인이 된 후 고발에 대한 문제, 또 묻지마 범죄에 대항하는 정당방위의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단국대학교 공태규 학생은 "조두순 사건이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살인 등의 범죄 사건의 재판 결과를 보면, 국민의 법 감정과 재판 결과가 상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음주로 인한 범죄는 법률적으로 더 강화를 해야 하며, 특히 음주 후 폭행, 살인이 일어났을 경우 더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화적으로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경기대학교 김진영 학생은 "최근 저출산이라는 주제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정책 지원금만 지원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았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병진 직무대행은 "출산, 양육, 교육, 사교육, 주거문제 등 어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것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석현 대학생위원장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학생 정치참여의 발판을 마련한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준비해 소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