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인수한 英푸드테크社 '위스크' 데이터 활용
가전과 연결성 강화 "가전 차별화 핵심서비스 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23'에서 선보일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를 공개했다. 삼성푸드는 각국의 특성화 된 16만 레시피를 기반으로 올해까지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부 부사장이 기자들에게 삼성푸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삼성푸드는 레시피 검색, 저장과 식단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플랫폼이다.
서울 중국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부 부사장이 기자들에게 삼성푸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
박 부사장은 "한국이 아닌 글로벌 론칭 서비스이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가입자 목표를 올해 내로 100만 명 이상 활성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푸드에 들어가는 레시피는 삼성전자가 2019년 인수한 영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위스크(Whisk)'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위스크는 다양한 식품 정보와 각 식품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영양과 섭취량, 비용, 구매처 등 소비자의 우선순위에 따른 최적의 음식 레시피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다.
박 부사장은 "16만개 레시피를 모았고, 론칭을 하면 점점 더 이 레시피의 개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라이선스에서 얻어오는 것도 있고 소비자가 올리는 것도 있어 다양한 소스를 통해서 레시피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제조사인 만큼 제품과 연결성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삼성푸드를 통해 제공된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삼성가전들과 서비스가 연동되기 때문에 저희 가전기기, 냉장고를 포함해 가전기기를 차별화하는 데 핵심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푸드는 내년에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