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비전 발표회(6. 30.)' 이후 해외진출 지원 14개 작품 선정
9월 영국 웨스트엔드 낭독공연 시작으로 10월 미국 브로드웨이, 12월 일본 도쿄에서 'K-뮤지컬 로드쇼' 개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뮤지컬이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과 미국, 아시아 대표 시장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K-뮤지컬은 지난해 티켓 판매액 4000억 원을 넘게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이미 2000억 원을 훌쩍 넘겨 공연시장을 견인하면서 K-컬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와 함께 지난 'K-뮤지컬 비전발표회'에서 제시한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정책에 따라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우리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K-뮤지컬에 해외진출 날개를 단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박보균 장관은 "2021년부터 개최해온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해외진출 준비과정을 단계별 전략을 세워 지원한 것이 이제는 K-뮤지컬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K-뮤지컬은 문화매력국가의 근간인 K-컬처의 와일드카드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K-컬처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K-뮤지컬 국제마켓' 지원작 14개 선정…'유앤잇' '라흐 헤스트' '브람스' 순차적 해외진출
문체부는 ▲올해 3회째 성공리에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6. 27.~7. 1.)'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in) 브로드웨이/도쿄'에 참여할 6개 작품과 ▲별도 공모를 통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5개 작품 ▲해외유통지원 3개 작품 등 총 14개 해외진출 지원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에 선보인다.
시작은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유앤잇(You&it)'이 9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엔드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낭독공연을 열어 알린다. '유앤잇(You&it)'은 '22년 'K-뮤지컬 국제마켓' 해외초청 인사인 피터 헌틀리(Peter Huntley, SMART Entertainment 대표, 영국)와 협약을 맺고 그간 작품 현지화에 힘써 왔으며, 올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옐로밤'의 '크레이지 브래드'와 '㈜연극열전'의 '인사이드 윌리엄' 등 5개 작품도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K-뮤지컬국제마켓 선보임 쇼케이스 참가작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더 라스트 맨 ⓒ주식회사네오, '홍련 ⓒ뮤지컬집들이', '라흐 헤스트 ⓒ홍컴퍼니',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과수원뮤지컬컴퍼니')[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2023.06.12 jyyang@newspim.com |
또한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 출품작으로 선정된 '홍컴퍼니'의 '라흐 헤스트'는 10월 미국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 도쿄' 출품작으로 선정된 '뉴트리아트컴퍼니(NTA)'의 '브람스', '네오'의 '마지막 사건' 등 5개 작품은 12월 일본에서 시연해 현지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단계별․권역별 전략적 지원으로 해외진출 지원사업 체계구축
아울러 연우무대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 네오의 '배니싱', 낭만바리케이트의 '유진과 유진'은 K-뮤지컬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최종단계인 해외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올해 6월 중국 상해 공연 무대에 올라 티켓판매 1위를 기록하며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배니싱'과 '유진과 유진'은 10월에 각각 홍콩에서 초청, 대만에서 공동제작의 형태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