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남부 자포리자주의 로보티네 정착지를 탈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 국방부 차관은 "로보티네는 해방됐다"고 확인했다.
익명의 우크라군 사령관은 로이터에 "아마도 가장 어려운 러시아 방어선을 뚫은 것 같다"며 아조우해에 도달하는 남부 지역 전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로보티네는 자포리자주 내 최전선 마을 오리키프에서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정착지로, 러시아가 점령한 도로 및 철도 허브 토크마크로 향하는 길목이어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토크마크에서 서남쪽으로 50㎞ 떨어진 곳은 러시아가 점령한 최대 도시 멜리토폴이 위치해 있다. 멜리토폴은 크림반도 북부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도시란 점에서 우크라군의 이 지역 탈환은 중요하다.
러시아는 우크라군의 로보티네 탈환을 확인하지 않았다. 러 국방부는 자국군이 로보티네와 베르보베 인근의 우크라군의 진격을 막아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현황을 나타낸 지도. 빨간색이 러시아 점령 지역, 하늘색이 우크라군 탈환 지역, 하늘색 빗금이 쳐진 지역은 우크라군이 부분적으로 탈환한 지역이다. [사진=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제공 지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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