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결과 우리 바다 안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어제 기준 방류 관련 데이터 검토 결과, 특이사항 없이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도쿄전력 측이 방류 이후 제공 중인 데이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8.28 yooksa@newspim.com |
박 차장은 "해수배관헤더(K4 탱크에서 흘러나온 오염수가 해수와 결합하는 장소)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60~200베크렐(Bq)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을 만족했다"면서 "방출지점에서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하한치 미만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장은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통해서도 방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 취수구에서 7.5~8.2cps, 상류수조에서 4.8~5.2cps, 이송펌프에서 4.8~5.8cps가 방사선 감시기에 측정됐다"며 "오염수 이송 유량은 시간당 최대 19.1세제곱미터(㎥), 해수 취수량은 시간당 1만4996~1만5301㎥가 측정돼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 24일부터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1990㎥였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3189억Bq"이라고 전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 주도의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을 발표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방류 이후 가까운 바다의 5개 해역 25개 지점, 먼 바다 9개 지점에서 방사능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어제 브리핑 이후 남서해역 3개 지점, 원근해 1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곳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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