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69개 핵종 고시농도 비율 0.28…기준 만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8일 "도쿄전력은 방출 이후 오염수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 중"이라며 "현재까지 3㎞ 이내 정점에서 측정 결과는 검출 하한치 미만으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 측이 제공한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도쿄전력 측이 방류 이후 제공 중인 데이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8.28 yooksa@newspim.com |
도쿄전력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 총량은 1534㎥(153만 4000ℓ), 삼중수소 배출 총량은 약 2460억 베크렐(㏃)로 확인됐다. 이 데이터는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의 유량과 사전에 측정된 삼중수소의 농도를 기반으로 계산된 값이다.
박 차장은 또 "K4 탱크(방류직전 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의 고시농도 비율 총합은 0.28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값이 1을 넘게 되면 해당 오염수는 다시 다핵종 제거설비(알프스, ALPS) 정화를 거쳐야 한다.
오염수가 해수와 결합한 후 삼중수소 농도도 배출목표치인 리터(ℓ)당 1500㏃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해수배관헤더(K4 탱크에서 흘러나온 오염수가 해수와 결합하는 장소)에서 매일 1회 시료를 채취해 방사선 농도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방류가 시작된 후 ℓ당 최소 142㏃, 최대 200㏃를 기록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차장은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검게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는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이라며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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