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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이 구역의 종결자 실질금리가 전면에 나설 때는②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5:10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5:11

절치부심하는 채권시장 황소들

이 기사는 8월 24일 오후 2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8월 들어 미국 국채 금리(특히 장기물)가 많이 오른 이유에 대한 시장의 설명은 대략 다음과 같다.

①경제가 예상보다 많이 좋아 리세션 우려가 후퇴했다. ②미국의 재정문제로 채권시장 수급이 구조적으로 변했다. ③ 세계화 시절과 마디를 긋는 인플레이션 동학의 출현, 노동인구의 변화, 리쇼어링 등으로 경제 구조가 달라져 중립금리(균형금리) 자체가 높아졌다.

최근 10년물 실질금리(TIPS 수익률)의 뜀박질을 둘러싼 설명도 같은 맥락 안에 있다. 무난한 설명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 부근으로 잘 내려오지 않기에 연준의 정책금리 역시 `더 오래 더 높은(Higher for longer)`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들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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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왑시장(OIS시장)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연내 추가 인상 베팅이 높아지기보다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미국의 실질금리는 여기서 더 오를 것인가. 그리고 상당 기간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인가. 어떤 로직에 의해서든 실제 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자산시장은 점점 고통스러워질 확률이 높다.

반대로 지금의 금리 수준이 이미 경제를 식히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면 어느 시점에서 실질금리 역시 가라앉는 경기를 따라 (그리고 연준의 완화정책으로 선회와 함께) 내려올 것이다.

이는 경제가 아주 좋다는 기대가 만들어 낸 금리 오름세가 다시 경제를 냉각시켜 나가는 변증법적 전개다. 중국이라는 부정적 외부 변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경제의 체력이 예전과 달리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 (실질)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아진 뒤에야 이런 전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무렵 경제의 식는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보는 쪽이 소프트랜딩 진영이고, 급격할 것이라고 보는 쪽이 하드랜딩(리세션) 진영이며, 리세션이 와도 그 충격이 미온할 것이라고 보는 쪽이 `소프트 리세션(온건한 경기침체)` 진영이다.

주지의 사실이듯 미국의 2분기 GDP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이후 리세션 진영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성장세가 출중해 경제가 착륙(landing)할 생각도 안한다는 느낌마저 드니 그러하다.

채권시장에 대입하면 `롱 듀레이션`을 외치던 황소(채권 강세론자)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마이너스로 돌아선 미국 국채의 올해 연간 수익(retrun)이 이들의 고통을 대변한다(아래표 참고).

마이너스로 돌아선 美 국채 수익(return), 10년물 국채 수익률(yield) [사진 = 블룸버그 통신]

그렇다고 이들이 백기를 든 것은 아니다.

현재 채권 황소 진영의 맏형격인 JP모간자산운용의 밥 미셸은 절치부심하며 계속 "국채 저가 매수(국채 수익률이 오를 때 마다 국채 매수)"를 외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셸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되기 이전에라도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서서히 늦추면 채권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 진입하든 소프트랜딩에 들든 마지막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시장은 랠리를 펼 것"이고 판단하면서 "연준은 한동안 이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성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세상 만물은 결국 늙어간다는 시간 법칙 앞에서 미국 경제도 시장 금리도 결국 고개를 조아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후술하겠지만 이러한 전개에 이의를 제기하는 쪽은 `지금은 지난 십수년간 우리가 알고 지내던 경제 구조와 채권시장 구조와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중립금리(균형금리) 논쟁과 맞물린다.

전날(현지시간 8월23일) 미국 시장에선 모처럼 채권 황소 진영에 서광이 비쳤다.

미국과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존의 긴축 조치가 경기를 식히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20년물 국채 입찰결과가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한몫했다. 치솟았던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히 꺾였고 증시는 금리의 압박에서 벗어나 뛰었다. 최근 2%를 넘어섰던 10년물 실질금리(TIPS 수익률)도 13bp 넘게 빠지며 1.84%대로 떨어졌다.

많은 지표들은 여전히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고 시장은 일희일비하는 중이다. 유동성 얕은 8월 장세라 더 그럴 수 있다. 글 머리에서 밝혔듯 힘겨루기는 아직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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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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