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바이두(百度)의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 文心一言)이 31일 일반인들에게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바이두는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어니봇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16일부터 테스트버전을 운용해 왔다. 이후 바이두는 중국 당국에 승인허가를 신청했고, 30일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일반인 공개를 허가받았다. 그동안 바이두의 어니봇은 소수 인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날부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어니봇 APP를 다운로드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웹페이지에 접속해도 어니봇을 사용할 수 있다.
기자가 어니봇을 실제로 사용해 보니 대답이 신속했고, 대답의 퀄리티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그린수소' '3세대 반도체' 등의 개념을 물어보니 알기 쉬운 대답이 빠른 속도로 제시됐다.
또한 '감정을 다스리는 법' '사회생활을 잘 하는 법' 등에 대한 질문에도 충분히 읽어볼 만 한 대답이 제시됐다. '외국인이 열차표 예매하는 방법'과 같은 질문에도 정확한 대답이 제시됐다.
중국어로 질문하면 중국어 대답이 나왔으며, 영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대답이 제시됐다. 아쉽게도 한글은 인식하지 못했다. 중국내에서는 어니봇이 충분히 챗GPT와 유사한 소비자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시, 센스타임 등이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두 어니봇 웹페이지[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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