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실질금리는 뭔가를 부러뜨리곤 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지난 8월 미국 국채시장에서 제기된 이슈와 논쟁을 곱씹어 보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묵직한 함의를 지니기 때문이다. 연준 잭슨홀 회의 이후 국채시장은 진정돼 가는 분위기지만 해결되지 않은 많은 숙제를 남겼다.
무엇이 한산해야 할 여름 미국 국채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을까.
그냥 명목금리가 오르는 것도 겁나는데 사실 더 오싹한 것은 최근의 금리 오름세가 실질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의해 추동된 것이다. 실질금리가 급하게 치솟을 때, 그리고 과거 수년의 평균치 위에서도 꾸역꾸역 오를 때는 조심해야 한다. 급하게 오른 실질금리는 뭔가를 부러뜨린 뒤에야 꺾였기 때문이다.
지금의 실질 금리 레벨에서 뭔가를 부러뜨릴 수 있을지, 아니면 더 오른 뒤에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 묵시론적 전망을 설파하려는 게 아니라 실질금리가 지난 8월과 같은 기울기로 치솟으면 자산시장이 온전하기 어려우니 조심하자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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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조현아 / 편집 : 문소희)
osy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