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하나증권은 4일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해 신규 수주 매출과 지연된 발틱 프로젝트 매출 인식을 통해 턴어라운드가 확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역대급 신규 수주의 대부분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므로 내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지연되어온 발틱 프로젝트 수주의 일부가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상반기 확보한 신규 수주의 영향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와이피엔에프의 수주 추이를 살펴보았을 때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 3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며 "사업 구조상 신규 수주 확보 여부가 향후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 8월에만 약 11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한화와 에버그린 프로젝트향 공급 계약을 통한 약 245억원, 한국서부발전의 태안 5,6호기 환경 설비 개선 공사 관련 계약을 통한 약 905억원 추가 수주다. 올해 신규 수주액은 이미 21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사의 올해 목표액인 3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탑티어 석유화학 그룹 계열사와의 추가적인 대형 수주 및 카타르 라스라판 프로젝트향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이탈리아의 테크니몽(Tecnimont)의 벤더사로 선정된 만큼 라스라판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모 그룹향 양극재, 전구체, 폐배터리 설비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국내 탑티어 그룹의 신규 수주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디와이피엔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0.7% 증가한 2044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한 2620억원, 109.3% 증가한 45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디와이피엔에프 로고. [로고=DYPNF] |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