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구비 약 133억원 규모…티앤알바이오팹에 총 51.3억원 연구비 지원
국소약물전달겔, 세계 시장 규모 연 10조원 이상으로 성장 예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3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자사를 비롯해 세라트젠과 이지씨테라퓨틱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산업부 주관 '고기능성 탈세포 소재 기반 맞춤형 생체이식소재 및 융복합의료제품 개발 과제'에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이번 컨소시엄은 5년 동안 약 13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중 티앤알바이오팹에 대한 연구비 지원 규모는 51.3억원으로, 티앤알바이오팹은 '고기능성 생체이식형 소재를 이용한 조직재생 촉진형 바이오 서저리(biosurgery) 응용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을 맡는다.
티앤알바이오팹 로고. [사진=티앤알바이오팹] |
티앤알바이오팹이 수행하는 개발 과제의 세부 목표는 ▲생체이식 가능한 조직특이적 탈세포화 소재 개발 및 이의 양산화 시스템 구축 ▲조직특이적 탈세포화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서저리 응용 융복합 의료제품 3종 개발 ▲개발된 융복합 의료제품의 품목허가 및 IND 승인∙신청 등이다. 3종의 제품은 조직재생촉진형 복합지혈제, 조직재생촉진형 국소약물 전달겔, 조직재생촉진형 안면 성형용 필러이다.
특별히 주목 받는 조직재생촉진형 국소약물전달겔(외과용품 4등급)은 조직점착성 및 체내안정성이 우수하고, 국소 통증조절 약물의 약효 지속시간을 3배 이상 증가시켜 주는 하이드로겔 기반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이는 통증조절제, 항암제, 항생제, 펩타이드제제 및 성장인자나 사이토카인 등의 조직재생촉진제 등에 적용시킬 수 있는데, 세계시장 규모는 2021년 64억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5%로 성장해 2028년 10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서저리 제품의 자급률은 30% 미만으로, 이번 과제를 통해 바이오서저리 응용 융복합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조직재생에 관여할 수 있는 원천소재 선점 및 의료제품 출시를 통해 환자 삶의 질 향상 및 보건산업과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첨단재생의료 시장에서 융복합 소재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미래 융복합 의료기술의 혁신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편, 산업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은 미래 가치가 뛰어난 원천 소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과제는 투자연계형 과제로, 산업부는 뛰어난 연구 역량과 더불어 민간투자유치와 연계한 사업화 역량을 가진 유망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