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국·수·영·사·과, 고등 국·수·영 평가
정서·사회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도 진단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오는 14일과 21일 이틀간 중3·고2 학생을 표집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근거해 정부가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과 추이를 분석해 교육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시행하는 평가다. 2008년부터 전수평가로 시행돼 '일제고사'로 불렸지만 2017년부터 중3·고2 학생의 3%만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3%를 표집(476개교, 2만4835명)해 실시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을 위해 초5·6, 중3, 고1·2 학생들이 학급별·학교별로 신청해서 치르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험과는 별개다.
중학교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이 평가 과목이다. 고등학교는 국어·수학·영어만 평가한다. 학업 성취 외에도 학교생활 만족도, 정서·사회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을 진단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해 지필평가(PBT)에서 컴퓨터 기반 평가(CBT)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은 인터넷에 접속해 평가에 참여한다. 시험은 노트북 등이 설치된 학교 시험실에서 이뤄진다.
평가 결과는 교육과정 개선과 교육정책 수립 등에 활용된다. 학생 개인에게는 교과별 성취 수준이 가장 높은 4수준부터 가장 낮은 1수준까지 4개 단계로 제공된다. 교과 세부 영역별 성취율도 제공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학생 맞춤 교육 정책 수립에 기반이 되는 중요한 평가"라며 "학교 현장에서 평가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