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주요 공급망 대응 글로벌 공조 체계 구축과 주요 전략산업 시장개척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무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에너지부(DOE)와 전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북미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분야 등 수출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출안전망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정책금융협업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핵심 광물 등의 공급망 리스크 3국 공동 대응 협력에 합의했다.
앞서 5월에는 캐나다와 함께 이차전지 관련 필수 공급망 확보 및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무보는 미국 DOE와 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의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금융지원 제도·공급망 대응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기로 했다.
DOE는 미국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며 관련 인프라 자금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미국 내 전기차 등 혁신에너지 관련 공동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할 방침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美에너지부(DOE)와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3.09.17 victory@newspim.com |
지난해에는 무보와 미국 수출입은행(US-EXIM) 간 공급망 대응 협력과 금융 리스크 분담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이 체결된 바 있다. 무보는 이번 협약으로 한·미 경제협력의 소통 창구를 한 단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캐나다 공적 수출신용기관 EDC와는 북미·인도태평양 제3국을 아우르는 지역의 핵심광물, SMR(소형모듈원자로), 신재생에너지 등 주력 에너지 프로젝트 시장진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니켈·코발트 등의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양 기관은 필수 소재 수급 안정을 위해 핵심 광물 및 2차 전지, 전기차 등 주요 공급망에 걸친 프로젝트를 공동지원하며 정보도 교환한다.
무보는 지난해 11월 EDC와 공동으로 '솔루스첨단소재'에 200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을 한 바 있다. 건설 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전기차 45만대 생산 분량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며 북미 진출 배터리·전기차 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북미 지역은 수출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대응의 파트너로서도, 수출시장으로서도 중요성이 크다"며 "최근 미국·캐나다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핵심광물 등 공급망과 주요 에너지 분야의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과 정책적으로 연대하면서 우리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에너지 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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