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대학교가 본교 중앙도서관에 고(故) 박완서 작가의 소장서와 생전 일기 등을 전시하는 '박완서 아카이브'를 설치한다.
서울대는 박완서 아카이브를 2024년 2학기 이전까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2층에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박완서 작가의 생전 집필 공간 – 구리시 아치울 노란집 1층 서재 공간.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
아카이브는 작가가 말년을 보낸 경기 구리시 아치울 자택의 서재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내부는 박완서 작가의 유가족이 기증한 저서·소장서·학술서 등 책 3천여 권과 고인이 2001∼2011년 쓴 일기 11권,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500여 통으로 채워진다. 이 중 일기와 편지 등 육필 자료는 세간에 처음 공개된다.
박완서 작가의 흉상과 사진 앨범 30여 권, 작가가 만든 뜨개 담요 등도 함께 전시된다.
박완서 아카이브 설치 협약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중앙도서관 관정마루에서 열린다.
아울러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기능을 기록보관소(archive)와 박물관(museum)으로 확대하는 '라키비움'(larchiveum)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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