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레고사태 1년] 2금융권 PF 연체율 '오름세' 지속…12년전 악몽 스멀스멀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13:55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13: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축은행 4.61%·여신전문사 3.89%
통화 긴축·부동산 부진 장기화시 부실 가능성↑
여신전문사 등 부실 채권 해소 펀드 조성 추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1년 전 '레고랜드 사태'를 촉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2금융권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다. 관련 업계에서는 부실 채권 해소를 위한 PF 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과 농축협을 포함한 상호금융, 보험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말 4.07%에서 지난 6월말 4.61%로 3개월 동안 0.54%포인트(p) 올랐다. 이 기간 저축은행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0조1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 연체율은 지난 6월말 1.12%로 지난 3월말(0.10%)과 비교해 1.12%p 상승했다. PF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4조5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보험사 연체율은 지난 3월말 0.66%에서 지난 6월말 0.73%로 0.07%p 올랐다. 이 기간 PF 대출 잔액은 43조9000억원에서 43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다.

캐피탈 등 여신전문사 연체율은 지난 6월말 3.89%로 지난 3월말(4.20%)과 비교해 0.31%p 하락했다. 이 기간 PF 대출 잔액은 26조1000억원에서 26조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9.21 ace@newspim.com

 2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소폭 감소한 정도에 그친 반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중심으로 연체율은 상승했다. PF 대출 채권 회수는 안 되는 상황에서 부실 가능성은 계속 커지는 셈이다.

부동산 PF 대출로 업계 구조조정까지 겪었던 저축은행은 연체율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PF 대출 연체율이 2010년말 25%대까지 치솟았다. 당시 부산저축은행 뱅크런(단기간 대규모 예금 인출)을 시작으로 저축은행 24개가 문을 닫았다.

당시 25%가 넘었던 연체율과 비교하면 4%대 중반인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낮다. 하지만 최근 뱅크런 위기 직전까지 갔던 새마을금고는 PF 포함 부동산 관련 여신 연체율이 6.2%(6월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하기는 이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대표가 전국에 있는 PF 대출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며 "PF 대출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한국은행 통화 긴축이 길어지고 부동산 경기 부진도 장기화하면 PF 대출 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지난 8월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최근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부동산 PF 등 취약 부분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 부동산 PF 자율협의회와 대주단 협의 등을 통해 PF 투자금 회수와 사업성 개선이 추진되고 있지만 의미 있는 부동산 가격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저축은행 부실 위험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대출 부실을 관리하기 위한 PF 펀드 조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PF 펀드는 부실 위험이 높은 부실채권(NPL)을 해소하는 데 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PF 대출 부실 위험이 있어 PF 펀드 조성 규모와 참여 회사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