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남산을 배후지에 두고 있어 높은 층수 건물 건립이 어려웠던 서울 중구 퇴계로 일대에 15층 규모 고층 및 고밀 개발이 가능해진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구 충무로2가~충무로5가 일대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퇴계로변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북측으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남측으로는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맞닿아 있으며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적 자원의 가치 발견 및 남산 경관을 고려한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2008년 재정비 이후 관련 상위계획과 연계를 통한 도시기능 회복, 자생적 사업추진 동력 지원, 지역적 특성·장소성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서울도심 기본계획 높이 계획을 반영해 퇴계로변의 높이 기준을 상향했다. 이에 따라 퇴계로변 일반상업지역은 30m이하, 최고 50m이하, 남산 고도지구 여건 변화를 고려해 이면부 주거지역 높이 계획을 기준 28m이하, 최고 40m이하로 계획했다.
아울러 퇴계로34길변, 필동로면, 서애로변은 최대개발규모(1500㎡)이상으로 공동개발하면서 보행환경 및 경관축 확보를 위한 경관개선 시 높이 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항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도건위는 불필요한 획지계획 및 공동개발 규제사항을 축소했고 개발가능 규모를 고려한 건축한계선 조정, 근·현대 건축자산을 보전·활용하는 것으로 완화해 건축 실행 여건을 개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상위계획과 주변 여건 변화에 부응하고 남산을 품은 도심부로서 지역 정체성 및 자율적 정비 여건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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