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우리나라 추석 격인 중추절과 국경절(10월 1일)이 겹치면서 8일간 황금연휴를 맞이하게 된 중국인들의 인기 해외 여행지 1위가 서울로 나타났다.
항공편 예매 플랫폼 항뤼종헝(航旅纵横) 데이터에 따르면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 목적지는 서울로 집계됐다.
이밖에 홍콩, 일본 도쿄와 오사카, 태국 방콕,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이 인기 해외 목적지다.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플라이트 마스터'는 황금연휴 기간 예매 건수 1위 항공편 노선이 '상하이-서울'이라고 집계했다. '도쿄-상하이' '베이징-도쿄' '항저우-오사카' 다음으로 '베이징-서울' 노선도 5위에 안착하는 등 한국행 인기가 높다.
구체적으로 오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씨트립(Ctrip·携程) 앱에서 예매된 베이징-서울 왕복 항공 티켓 가격은 5373위안(약 98만원)으로, 지난 15~22일 판매 가격(1953위안)에서 175% 급등했다. 항공권 가격 증가는 높은 수요를 방증한다.
제주도 방문 문의도 뜨겁다. 중국 최대 여행 후기 플랫폼 마펑워(马蜂窝)에 따르면 이달 초 플랫폼 내 제주도 여행 관련 검색 인기가 전월 대비 285% 폭등했다.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공권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한국 관광과 항공권 문의 및 예약 건수가 큰 폭 증가한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여기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경색된 중·일 관계로 일본행 여행 수요는 줄어들었는데 한국이 일본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매체 베이징상보(北京商报)의 분석이다.
베이징상보는 "한국도 중요한 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해 여러 방안을 내놨다"며 지난 4일부터 올해 말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항공편을 늘려 올해 중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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