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4가구에서 5578가구 탈바꿈...최고 49층 이상 추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27년 만에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7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전날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인가를 허가했다.
재건축 추진 27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설립이 승인된 은마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와 주민 간 갈등으로 27년간 제대로 재건축을 추진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35층 규제를 폐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은마 재건축 추진위 집행부가 재결성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이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28개 동(14층), 4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33개 동(최고 35층), 55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탈바꿈한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다만 '35층룰' 폐지로 조합은 최고 층수를 49층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