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녀 하키가 준결승에 동행해 9년 만에 동반 메달을 노린다.
여자 하키는 3일 중국 항저우 공슈캐널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하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5-0으로 꺾었다. 3승 1무가 된 한국은 인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 안수진. [사진 = 로이터] |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B조 1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 상대는 이날 저녁에 열리는 일본(3승)-카자흐스탄(1승 2패), 중국-태국(이상 2승 1패)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여자하키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여자 하키는 1986·1990·1994·1998 대회에서 우승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2002·2006·2010 대회에는 중국에 왕좌를 내줬으나, 2014 인천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1-2로 패배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 이남용. [사진 = 로이터] |
남자 하키도 전날 오만을 무려 14골 차로 대파하고 중국에 이어 4승 1패로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하키는 오는 4일 인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승리하면 오는 6일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결한다.
남자 하키는 1986·1994·2002·2006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4강 진입에 실패했다.
남녀 하키가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금메달을 차지한 때는 1986년과 1994년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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