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3연속 제패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학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0-23으로 꺾었다. 한국은 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카자흐스탄의 4강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3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에서 중국과 싸우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2-16, 태국을 45-14, 카자흐스탄을 45-23으로 이겼다.
중국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이 전반 초반 1-5로 앞서가자 중국이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점수 차이를 11-12까지 좁혔다. 시소 게임을 펼치다 15-14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에 중국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강경민과 김선화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7-15 두 골차로 리드했다. 중국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점수 차이가 24-19로 벌어졌다. 중국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결국 중국은 7점차로 고개숙였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여자 핸드볼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 차례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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