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난해 쏘카 이용자들은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불국사를 가장 많이 찾았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차량의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쏘카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단풍 명소 10곳을 6일 공개했다. 이번 정차 데이터는 전국 단풍 명소 기준 반경 500m 이내 1시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쏘카 차량의 위치를 기반으로 추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쏘카 이용자들은 지난해 단풍철이었던 9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6주간 경주 불국사를 가장 많이 찾았다. 다음으로는 ▲남이섬 ▲화담숲 ▲남산둘레길 ▲서울숲 ▲관방제림 ▲전주한옥마을 △아침고요수목원 ▲경복궁 향원정 ▲부석사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던 지난 2020년 단풍철(9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과 비교해 가장 정차량이 급증한 곳은 하늘공원으로 377%가 증가했다. 다음으로 급증한 곳은 ▲불국사(192%) ▲부석사(175%) ▲화담숲(161.9%) ▲자라섬(109.8%)으로 나타났다.
쏘카 이용자들이 찾은 전국 단풍명소 TOP10 인포그래픽. [사진=쏘카] |
단풍 여행객들은 같은 기간 쏘카를 이용한 전체 회원보다 미리 예약하고 더 오래, 더 멀리 쏘카를 타고 이동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들의 쏘카 평균 이용시간과 주행거리는 각각 27시간과 200km로 일반 이용자보다 2배 많았고, 5일 전 차량을 미리 예약했다. 또, 단풍 여행을 목적으로 쏘카를 대여한 다섯 명 중 한 명(18.27%)은 쏘카를 처음 이용하는 신규회원으로 교외에서 보다 여유롭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카셰어링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풍 여행에서도 KTX,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카셰어링을 연계한 환승 형태의 이동이 뚜렷하게 보였다. KTX역과 공항 인근 1km 이내 쏘카존의 예약 비중은 22%에 달했으며, 이 중 77%는 앱을 통해 쏘카를 예약할 당시 지역(시도 단위 기준)과 쏘카를 대여한 지역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외부 지역(생활권)에서 쏘카를 예약한 뒤 여행지까지는 다른 교통수단을 통해 이동한 다음 현지에서 쏘카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패턴이라고 쏘카 측은 설명했다.
김연서 쏘카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연령, 차종, 지역 등 쏘카 회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풍철 다양한 이동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쏘카 회원들의 여러 이동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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