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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열흘전 중동 간 총수...재계의 중동 비즈니스 차질 빚을까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08:15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08:15

이-팔 전쟁 변수 등장...사우디 중심 중동 경제외교
"방산기업엔 기회될 수"...기업 입장선 양쪽에 좋은관계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윤석열 정부에서 중국에 대안 시장으로 중동지역을 주목하며 경제 외교 정책을 펼쳐온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란 큰 변수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와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중동 시장 외교 정책은 이스라엘 전쟁 여부와 상관 없이 밀고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초 추석연휴기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현장을 점검했고, 이외에도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 소재 삼성전자 공장과 이스라엘의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중동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현 정부 기조에 발맞춰 중동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기업들은 중국의 자립기술력 확립과 미-중 갈등 등의 상황과 맞물려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그동안 기업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중동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들 국가 중심으로 경제외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다.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4대 크기인 2만6500㎢(약 80억 평) 규모의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를 조성하는 네옴시티는 총 사업비만 5000억 달러(약 664조원)에 달한다.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네옴시티 '더 라인' 사업 중 1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박사(선임연구위원)은 "중동 지역 중에서도 외교경제 정책의 중심엔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다"면서 "이스라엘 전쟁으로 이 외교경제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고, 오히려 우리 방산기업에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쟁으로 중동국가들의 외교진영 변화 역시 중동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사우디는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을 지킬 것이며 팔레스타인 영토의 평온과 안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관계 정상화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에 전쟁이 터지며 이 관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동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에너지에 대한 중동 의존도가 33%나 된다"면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자유진영과 함께 갈수밖에 없지만, 기업 입장에선 현재까지 해온 경제적 활동을 이어가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켜볼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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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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