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서 전시·공연 등 개최
올해 창경궁 이름 되찾은지 40주년…사진 특별전 마련
경복궁 집옥재, 국악X발레 공연 등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13일 개막해 1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일대서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추진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의 봄과 가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지난 4월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은 38만3000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 봄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연향을 준비하다)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2023.10.13 89hklee@newspim.com |
가을 궁중문화축전에는 9개의 기획 프로그램과 10개의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창경궁의 이름을 되찾은지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전 '다시 찾는, 궁'이 개최된다. 사진전은 축전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설 운영되며 창경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그 이후 복원 과정 및 현재 모습까지 창경궁이 변화해온 모습을 4부에 걸쳐 보여준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창경궁 관련 인문학 토크 콘서트인 '창경궁, 우리의 유산'이 진행된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이번 콘서트는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회 관람 인원은 300명으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선보인 고궁뮤지컬 '세종' [사진=문화재청] 2023.10.13 89hklee@newspim.com |
궁중문화축전을 기획한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장은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을 맞이하여 창경궁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며 "국민들이 이번 가을 축전을 통해 지난 봄 축전과는 또 다른 궁궐의 매력을 느껴보고,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의 의미도 함께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저녁 7시~8시10분)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국악과 발레의 크로스오버 공연 '고궁음악회-발레x수제천'이 상연된다. 17~18일에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이 저녁 7시부터 8시10분까지 열린다. 1일차에는 융합밴드 두번째달, 소리꾼 김준수, 정가 국악인 하윤주, 국악인 김무빈이 출연하며 공연 2일차에는 피아노 연주자 양방언과 관현악 밴드가 출연해 가을밤 집옥재를 무대로 한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경복궁 흥복전에서는 판소리 공동창작집단 '입과손 스튜디오'가 출연하는 창작 판소리 공연 '판소리로 듣는 궁 이야기'가 13~14일 열린다. 30여년간 경복궁 복원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이틀간 총 4회, 회당 60분씩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수제천'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2023.10.13 89hklee@newspim.com |
경복궁과 창경궁에서는 '궁중놀이방' 체험을 자원활동가 궁(宮)둥이와 함께하는 소규모 체험과 이벤트도 열린다. 축전 기간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이벤트 참여 기회도 있다. 오는 31일까지 '모두의 풍속도 웹사이트'에서 진행하며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이벤트는 이어진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 안내부스와 창경궁 홍화문 앞 안내부스에서는 궁중문화축전 공식 SNS 팔로우 인증 이벤트(400명), 모두의 풍속도 2023 참여 인증 이벤트(500명)를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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