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주민속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열린 제127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에 시민 및 관광객 2만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진주시가 주최한 제127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사진=진주시] 2023.10.16 |
진주시가 주최하고 (사)진주소힘겨루기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의 시상금 총 1억300만원이 걸렸으며 지역 소 92마리를 포함해 청도·의령지역 등 전국에서 220여 마리의 뛰어난 기량을 갖춘 소들이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대회는 각 체급(백두·한강·태백)별로 나눠 추첨 대진표에 의한 승자 대결방식으로 진행됐다.
백두급(801㎏ 이상)에서는 진주의'특별'이 우수한 기량을 과시하며 2년 연속 우승했고, 한강급(701~800kg)에서는 청도의 화랑, 태백급(600~700kg)에는 청도의 용당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 체급별 성적은 백두급 준우승 대웅(진주), 3위 갑두(의령), 4위 날쌘(의령), 한강급은 준우승 토르(의령), 3위 비창(진주), 4위 고질라(의령), 태백급은 준우승 범도(진주), 3위 바우(창녕), 4위 불검(창녕)이다.
대회 기간에 박구윤, 빈예서 등의 초청가수와 지역가수의 축하공연과 경차(모닝), 황금열쇠(2돈 상당), TV,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 추첨과 이벤트 경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애를 써주신 (사)진주소힘겨루기협회 박성권 회장님과 관계자, 우주(牛主)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관광객과 시민들께서는 남은 진주의 10월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는 1897년 첫 대회를 시작해 올해 127회에 이르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가을 개천예술제 기간에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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