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리 야산서 찰과상 입고 움직이지 못해 추위 견디며 밤새워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에서 송이를 따러갔다가 실종신고된 70대 여성이 하루 뒤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3시쯤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에서 송이채취를 위해 집을 나선 A(여, 70대)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16일 오전 8시 23분쯤 접수됐다.
경북 의성소방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3.10.17 |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구조견과 구조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들어가 이날 오후 2시45분쯤 전동차 발견지점으로부터 1.2km 떨어진 야산 경사지에서 A씨를 발견, 응급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허리 질환이 있는 A씨가 야산에서 실족해 온몸에 찰과상 등을 입어 움직이지 못한 채 추위를 견디며 밤을 새운 것으로 보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