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사 혁신프로젝트' 시행
글로벌 브랜드 반스와 협업…'힙'한 컬처 공간으로 탄생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월에 발표한 지하철역사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당역 유휴공간을 거리문화 거점공간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반스와 협업해 '반스 스테이션 신당'을 오는 20일 21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당역 유휴공간은 당초 10호선 계획과 함께 환승통로로 이용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진 공간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곤충·파충류 체험 테마역사'로 조성해 운영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당역을 '신'나고 '당'당한, '힙(Hip)'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힙당동'이라고 불리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신당역을 스포츠, 예술, 음악, 거리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공간으로 브랜딩해 역사 자체의 장소적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향후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간 임대 시 이번 행사와 같은 지하철 역사 공간의 매력적이고 이색적인 활용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반스 스테이션 신당'은 국내외 뮤지션, 아티스트의 공연과 스케이터들의 퍼포먼스,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F&B(식음료) 부스도 설치돼 맛과 멋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 계획이다. 행사는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트 워크샵 ▷티셔츠 커스텀 등의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독립패션&라이프스타일 마켓 ▷전시 ▷▷워크숍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후 신당역 유휴공간을 장기적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해당공간의 최적 활용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향후 공간조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역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하철 역사 자체를 도심 속 명소로 만드는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반스 스테이션 신당'은 그간 거쳐가는 공간으로만 인식되어온 지하철역의 미활용 공간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할 신호탄이 되는 행사"라며 "이번 신당역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지하철역사 곳곳에서 그간 체험하지 못한 새롭고 '힙(Hip)'한 재미를 얻어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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