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레미제라블'의 첫 도시이자 10년 만의 부산 공연이 10월 15일(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하반기 최고의 대작이란 기대감에 부응하듯 명성에 걸맞은 무대로 열렬한 첫 관객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개막, 11일 프리뷰 공연부터 시작된 '레미제라블'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환호 속 전석 기립 등으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 치열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군상, 모순적인 현실 속에 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정의, 내일을 꿈꾸는 희망 등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은 명작의 정수를 전하며 호평이 이어졌다.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드림씨어터] |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영혼이 그 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장면들, 시대를 막론하고 최고의 작품임에 틀림없다"(김정*), "마지막 엔딩 곡의 하모니는 완전히 소름 돋았다"(이정*), "웅장한 음악,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는 너무 뛰어나서 가슴이 울리는 느낌" (민수*)이라며 여운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One Day More', 'Do You Hear the People Sing', 'I Dreamed a Dream'등 영화 등으로 친숙한 명곡과 군무 등 대표적인 명장면에 대해 "'레미제라블' 미쳤다! 유명한 넘버들을 한 번에 들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실패할래야 할 수 없는 작품"(seojueu***), "감동적인 넘버를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감동은 영상과 비교할 수가 없다"(mani****) 등 직접 무대로 경험한 작품의 힘과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만나는 명곡에 감탄이 쏟아졌다.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드림씨어터] |
한국 라이선스 공연의 전 시즌에 출연하며 '레미제라블'의 역사를 이어가는 배우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최정상의 스타부터 실력으로 발탁된 새로운 신인까지 긴 오디션을 통해 완성된 캐스트들 역시 호평의 주역이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으로, 뮤지컬계의 영원한 '마스터피스'로 불린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었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이라는 역사를 쓰며 뮤지컬의 '바이블'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세 번째 시즌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거쳐 2024년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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