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트 국방 장관, 의회서 전쟁 목표 밝혀
"전쟁 3단계에 걸쳐 진행, 현재 1단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벌이고 있는 전쟁의 목표를 구체화했다.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정권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군사 및 통치 기능을 파괴함으로써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제거하고 새로운 '안보 정권'(security regime)을 세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1 mj72284@newspim.com |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하마스를 패배시키고 파괴하기 위해 작전시설과 인프라를 파괴하는 공습과 이후 지상전이 포함되는 군사작전의 첫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2단계에서는 군이 숨어있는 저항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강도를 줄여 전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갈란트 장관은 설명했다.
갈란트 장관은 "3단계는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안보 정권을 만들고 가자지구의 일상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안보 정권의 창출에 대해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국민과 가자지구를 둘러싼 지역의 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이번 전쟁의 목표를 구체화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400명이 사망하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공습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에서는 현재까지 4137명이 사망하고 1만300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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