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상황실 가동...축사 주변 연막 소독 등 방역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전국적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럼피스킨병' 선제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25일 오전 현재까지 전국에 총 29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포항시가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우려에 따라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3.10.25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럼피스킨병' 지역 유입 차단위해 지역 내 소 농장과 축산차량 등에 대해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한데 이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기존 운영하는 ASF, AI 상황실과 통합, 가동했다.
또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경로인 흡혈 파리와 모기 등 흡혈 곤충의 방제를 위해 보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축사 주변 연막소독을 실시하고 지역 내 오염원 유입차단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4개 반과 시 방역 차량을 동원해 소 축사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고준달 축산과장은 "럼피스킨병 유입차단을 위해 소 사육 농가는 외부인 차량 등 출입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독려하고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 체중 감소, 우유 생산량 감소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축산과 가축방역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이 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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