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화웨이(華爲)가 아이토(AITO, 중국명 問界·원제)의 판매 체계까지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다"며 화웨이가 해명했다.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화웨이가 아이토의 판매 체계를 전면 인수하고 아이토의 모든 판매직원이 화웨이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화웨이가 향후 아이토의 판매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전부 담당하고, 판매직원의 인건비까지 부담할 것이라는 내용도 관련 보도에 포함됐다.
화웨이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매체는 아이토 측 관계자를 인용, "화웨이는 직영점을 더욱 확충할 것"이라며 "화웨이가 아이토의 판매 체계를 전면 인수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전기차 업체 싸이리쓰(賽力斯, SERES)와 2021년 공동 출시한 신에너지차 브랜드다. 화웨이가 차량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마케팅을 담당하고, 싸이리쓰가 제조와 판매를 맡아 왔다.
지난 6월 30일 아이토는 내부 서신을 통해 "화웨이와 싸이리쓰의 연합 업무를 보다 심화시키고 긴밀하게 하기 위해 '아이토 판매·서비스 공동 업무팀(공동 업무팀)'을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7월 1일부터 공동 업무팀이 마케팅과 판매·차량 인도 등을 담당해 오고 있다.
한편 아이토의 최신 모델 뉴M7 시리즈가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12일 화웨이는 25만~33만 위안(약 4622만~6101만원)에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VR) 뉴M7를 출시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단말기BG 사장은 지난달 25일 "뉴M7 출시 후 하루 평균 약 1500대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출시 이후 10여일 간 예약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소비 대목인 국경절 연휴 기간 뉴M7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연휴 마지막 날 하루 동안의 주문량만 7000대를 넘어섰다. 위 사장은 이달 6일 SNS를 통해 "출시 이후 이날까지 주문량이 5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화웨이는 아이토 공급망 확충에 나섰다. 뉴M7 예약 물량을 맞추기 위해 화웨이와 싸이리쓰가 공급망 확대에 1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이토는 오는 12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M9 출시도 앞두고 있다. 아이토 측에 따르면 M9 사전 주문량만 이미 1만 5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토 뉴M7의 인테리어 모습[사진=아이토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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