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가에서 발명이 확인된 럼피스킨병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럼피스킨병은 최초 확진 이후 6일만인 26일 경기, 인천, 강원, 충남, 충북,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총 42건의 확진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27일 오전 0시부터 사육 중인 모든 소에 대해 타 시도 반출 금지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도는 럼피스킨병 국내 확진이 나온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사육농가 등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긴급방역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농장 간 거래, 도축 출하 차량 등에 의한 럼피스킨병의 기계적 전파(바이러스 오염물 등 접촉에 의한 전파)를 최소화위한 보다 높은 수위의 조치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는 타 시도 농장 및 도축장으로의 출하가 전면 중단된다.
제주도는 럼피스킨병 유입 및 발생 방지를 위해 공항만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10개소) 운영 강화, 가축시장(2개소) 폐쇄를 비롯해 방제차량 40대(축산부서 29, 보건소 6, 축협 5)를 동원해 축사 주변 등에 대한 소독 및 해충방제를 추진 중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도내 사육 소에 대한 반출금지 조치는 타 시도 왕래 거래상인, 가축운송차량 등에 의한 전염병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소 사육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농장 내외부에 대한 소독과 해충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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