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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선호 美 9월 PCE 가격지수 '예상부합'...소비는 여전히 '강력'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22:41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22:4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름세는 9월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개인 지출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 속에도 여전한 미국의 소비력을 보여줬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에 비해 0.3%, 전년 대비로는 3.7%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8월 0.1% 오른 데서 오름세가 가팔라졌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8월(3.8%)에서 소폭 둔화한 것으로 2년여 만에 최저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월가 예상에는 부합했다.

 

헤드라인 PCE 지수는 각각 전월과 전년 대비 0.4%, 3.4% 오르며 8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월가 예상(0.3%, 3.4%)에도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다.

또 이날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 지출이 전월 대비 0.7%, 개인 소득은 0.3% 늘었다고 밝혔다. 개인 지출은 0.5% 늘어날 것이란 월가 예상도 웃돌았으며 8월(0.4%)보다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개인 지출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구성 항목 중 하나로 3분기 5%에 육박한 GDP 성장을 견인한 주역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 활동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3분기 중 4% 증가해 2분기 0.8%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력한 소비 지출이 계속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불안한 중동 사태,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 모기지 금리 상승 등 소비 지출에 영향을 줄 여러 변수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여름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나 영화 '바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이 컸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나 유가 상승,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이 지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도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 사태나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이 성장 전망을 흐리는 변수들이라고 지적했다.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물가 수치에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출발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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