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캐머런 퍼시에 5타 뒤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경훈이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 첫날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엘카르도날 골프장(파72 7452야드)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버디 8개 이글1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선 캐머런 퍼시(호주)와 5타 뒤져있다.
3일 열린 PGA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 첫날 공동 21에 오른 이경훈. [사진 = 게티이미지] |
3일 열린 PGA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선 캐머런 퍼시. [사진 = PGA] |
10번홀(파4) 버디로 출발한 이경훈은 12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2차례 벌타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4~17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 후반에는 1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각각 1타씩 줄엿다.
플레이오프 종료까지 페덱스랭킹 77위로 시즌을 마친 이경훈은 이어진 가을시리즈에서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가을시리즈에는 주로 페덱스랭킹 50위밖 선수들이 상금과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하고 있다.
대회 전 우즈가 설계한 코스에서 처음 치르는 PGA대회의 우승 점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끌었다.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1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성적을 미뤄보면 코스가 전반적으로 쉽다는 평가다.
오는 11월 2일 개막하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열리는 엘카르도날 골프장 전경. [사진 = PGA] |
교포선수 마이클 김(미국)과 카밀로 비예가스(콜럼비아) 등 4명이 8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맷 쿠처,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 6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엘카르도날 골프장을 설계한 우즈는 "골퍼들이 생각하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도록 코스를 설계했다"며 "모든 홀에 다양한 플레이 방법이 있도록 했기 때문에 여러 각도로 접근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