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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치닫던 중국·호주 관계, 정상회담으로 '완전 회복'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07:51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07:51

시진핑 "호주와의 전방위 교류 전폭지원"
호주 총리 "中 경제 낙관, 하나의 중국 지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로써 과거 3~4년간 어려움을 겪었었던 중국과 호주의 양국관계는 완벽히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중국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을 시작하며 휘틀럼 전 호주 총리를 언급했다. 휘틀럼 전 총리는 냉전시대이던 1973년 호주 총리로는 처음 중국을 방문해 외교관계를 수립했던 인물이다. 올해는 휘틀러 전 총리의 중국방문 50주년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양국관계가 다시 개선되는 의미로 시 주석이 휘틀러 전 총리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양국은 함께 노력해 각 영역에서의 양국관계를 회복시켰다"며 "중국과 호주는 역사적 원한이나 근본적인 이해충돌이 없는 만큼 상호 신뢰와 성취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경제는 잘 견디고 있으며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질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날 수 없고, 세계의 발전에도 중국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디커플링, 디리스킹 등은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시장질서와 과학발전 규칙에 어긋난다"고 강조하며 미국을 겨냥했다.

시주석은 "양국 정부는 의회, 정당, 싱크탱크, 청년, 지방간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하며, 인원들의 왕래를 더욱 간편하게 하고, 양국 국민들간의 우호를 다져서,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배타적인 그룹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진영을 나누지도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호주와 다자무대에서 남태평양의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의제에서 함께 활동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중국의 장기적인 발전은 호주와 세계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었다"며 "양국은 상호존중, 호혜평등하게 교류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발전해 나갈 권리가 있으며, 나는 중국경제의 미래를 무척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와 중국은 정치시스템이 다르고 이견이 존재하지만, 광범위한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화와 협력이 정확한 선택"이라며 "호주는 하나의 중국 입장을 고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태평양의 국제포럼 등의 사안에 있어서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이로써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완벽히 복원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호주는 지난 자유당 집권시기 2018년부터 '화웨이 통신장비 배제' '쿼드 참여' '코로나19 기원조사 요구' 등의 사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중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중국은 석탄 등 호주산 원자재 금수조치와 와인, 보리 등에 고율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했고, 양국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었다. 

지난해 5월 노동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양국은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의 개선의지를 충분히 확인했다.

베이징 외교가 관계자는 "앨버니지 총리의 현실주의 외교가 성과를 냈다"면서 "양국 정상간에 화기애해한 분위기가 연출된 만큼, 양국간의 교류와 협력 프로젝트가 왕성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가 6일 베이징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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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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