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6일(현지시간) 최신 AI 모델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첫 개발자 회의(DevDay)를 열고 새로운 AI 모델을 발표했다.
기존의 최신 모델인 'GPT-4'가 지난 2021년 9월까지의 웹 데이터 훈련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했다면 GPT-4 터보는 올해 4월까지 데이터로 훈련돼 비교적 최신 답변이 가능하다.
GPT-4 터보의 강점은 처리 정보량이다. 한 번에 무려 300여 쪽에 해당하는 최대 12만 8000 토큰(단어 약 10만 개)을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책 한 권의 내용을 통째로 프롬프트에 넣을 수 있다는 의미다.
토큰이란 AI 모델이 입력값을 읽고 생성하는 텍스트 단위다. 오픈AI 체계에서 1000 토큰은 영어 단어 약 750 개에 해당한다.
GPT-4 터보는 텍스트 분석 버전, 텍스트 및 이미지 분석 버전 총 두 가지로 출시된다. 텍스트 분석 버전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개발자들에게 한정해 이날부로 서비스를 출시했고, 이미지 분석까지 가능한 모델은 수주 안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미지 분석도 가능한 GPT-4 터보 버전은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DALL-E 3)와 연동, 이미지 생성과 텍스트-음성 변환을 지원한다.
더 강력해진 성능이지만 가격은 낮췄다. 개발자용 GPT-4 터보의 프롬프트 입력값(input)은 1000 토큰 당 0.01달러로, 이전 GPT-4 가격(0.03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출력값 가격은 1000 토큰 당 0.03달러다.
오픈AI와 챗GPT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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