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이 속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은 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이 수도권 일극주의를 주장해 온 입장과 국내 항공산업 독점을 위한 행보라는 우려에서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지역에서 환영할 수 는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피인수기업인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화물사업부 매각을 가결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이 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어부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2023.11.07 |
시민공감은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거점항공사의 육성이 시급한데 지역을 본사로 두고 운항중인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산업은행 체제 하에 묶여 경영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며 "코로나19와 산업은행 체제를 거치면서 기존 26대였으나 21대로 줄여 경쟁력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에 의해 탄생돼 부산을 본사로 성장해온 에어부산은 지역에서 더 이상 사기업의 차원이 아닌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모항으로 운항할 지역의 중요한 거점항공사이기에 앞장서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에어부산을 아시아나와 산업은행 체제에서 분리독립 시키지 못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업결합 속에서 에어부산은 인천으로 끌려갈 운명"이라며 "에어부산이라는 이름조차 역사속으로 자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시민공감은 ▲부산시는 지역상공계와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테스크포스' 구성 ▲산업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에어부산이 임금 인상, 신규항공기 도입, 채용 등 자율성 보상 ▲부·울·경 정첵과제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2030엑스포 개최 기반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실현을 위한 에어부산의 지역거점 항공사의 역할하도록 결정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산업은행과 국토부에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에 대한 필요한 필요성과 지역민들의 민심을 전달 등을 요구했다.
시민공감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에어부산의 연래 분리매각 황정을 위해 엑스포 유치 출국 전 산업은행 회장과 만나 확실히 담판 짓는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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