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후 첫 의회 개회식 연설에서 이달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은 7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에서 의사당에서 가진 '킹스 스피치'에서 "이달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7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개회식에서 즉위 후 첫 '킹스 스피치'에 나선 영국 찰스 3세 국왕. 2023.11.08 koinwon@newspim.com |
영국 국왕이 매년 의회 개회식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법률 제정 계획 등을 발표하는 연설을 '킹스 스피치(King's speech)'라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시절에는 '퀸스(Queen's) 스피치'라고 불렸으며, 영국 왕실의 '킹스 스피치'는 70년 만이다.
찰스 3세는 이날 연설에서 리시 수낵 정부가 이번 회기에 의회 통과를 추진하는 21개 법률안에 대해 설명했다. 미성년자 흡연 억제, 중대 형사 범죄 처벌 강화,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승인 등이 포함됐다. 연설문 작성은 정부가 한다.
이어 국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등 대외 정책 방향과 계획을 밝히면서 윤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문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찰스 3세의 대관식 이후 초청된 첫 국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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