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 3697㎡ 대지 국내 최대규모 최첨단 데이터센터 가동 시작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8일 세종시 4-2생활권 집현동에 국내 최대규모 최첨단 데이터센터인 네이버 '각 세종'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항공서 찍은 모습.[사진=행복청] 2023.11.08 goongeen@newspim.com |
행복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각 세종' 개소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소식은 개막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네이버 경영진 환영사 및 감사 인사, 참석 외빈 축사 후 '각 세종'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각 세종'은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팔만대장경을 지켜온 '장경각'에서 힌트를 얻어 그 정신을 이어 인류의 소중한 지식을 후대에 전한다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졌다.
행복청은 지난 2019년 세종시를 대한민국 지식첨단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약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세종시 입주를 결정한 이유로 네이버는 이곳이 실직적인 4차산업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전국 최초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세종'이 위치한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및 용수 공급 능력이 타 산업단지 대비 월등히 우수하다는 점이 네이버가 행복도시를 선택한 이유로 알려졌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통합관제실 모습.[사진=행복청] 2023.11.08 goongeen@newspim.com |
행복청은 '각 세종' 유치 이후에도 차질없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지원해 도시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설치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네이버는 지난 2021년 2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8월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에 문을 연 '각 세종'은 29만 3697㎡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서버동·운영동·숙소동 등으로 구성돼 있고 규모 7.0의 지진에 버틸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 수준의 특등급 단계 내진설계로 지어져 있다.
'각 세종'에는 다른 데이터센터에 없는 특별함이 있는데 단일 데이터센터로서는 국내 최대인 60만 유닛의 서버 수용량을 자랑하고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 공기정화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자율주행차량과 물품운송 및 보안순찰 로봇 등을 도입해 업무효율과 안정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각 세종'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은 '각 세종'이 세종시 건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공동캠퍼스 및 세종테크밸리와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완성에 힘을 보태 고용창출과 자족기능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모은 미래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세종시에 자리잡아 기쁘다"며 "센터가 세종시와 대한민국 첨단지식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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