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지역캠퍼스에 200명 대상 직업훈련과정 편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내년부터 다문화가정 청년을 위한 특화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8일 오후 충북 제천에 위치한 다솜고등학교를 방문해 다솜고 교사, 학생 및 제천 지역 가족센터 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8일 충북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교사, 학생, 제천시 가족센터 담당자 등 10여명과 다문화 청소년 특화 직업교육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3.11.08 jsh@newspim.com |
구체적으로 고용부는 내년부터 폴리텍 지역캠퍼스에 18세 이상 다문화 가정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정을 추가로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해 다문화가정 특화 직업훈련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실장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며, 이들이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자라나는데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직업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폴리텍에 새롭게 도입되는 다문화가정 특화 직업훈련은 성장단계별로 직업능력개발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의 특성 고려해서 다문화가정 청년이 원하는 훈련과정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기술교육과 수준별 한국어 교육 등을 실시하는 고등학교다. 2012년 충북 제천에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375명(9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평균 취업률은 82.4%('14년~22년, 대상자 대비)다.
다문화가정은 국내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가정으로 부모 중 한쪽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가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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