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진수 의원은 9일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조 전동차 납품 지연 및 현재 최저가 입찰방식의 문제점을 강도높게 지적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진수 의원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법상 사용년수 25년 이상 교체 대상인 노후전동차 440칸(1호선 272칸, 2호선 168칸)에 대해 2016년부터 교체 작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1~2단계 총 11개 편성에 대한 교체는 완료되었고, 3단계 25개 편성 200칸에 대해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진수 의원(오른쪽)이 9일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병진 사장에게 신조 전동차 납품 지연에 대한 대책을 질의하고 있다.[사진=부산시의회] 2023.11.10 |
하지만 올 7월부터 납품이 이루어졌어야 할 3단계 1~4편성 초도 물량부터 3~5개월 지연이 되면서, 후속 편성 역시 1~5개월까지 납품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전동차 납품이 지연되는 이유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철도차량 제작기술력과 생산능력 미흡 등의 사유는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며, 전동차 납품 지연에도 동일 업체와 1호선 4단계 교체분을 신규 계약한 사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계약업체의 납품 지연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고, 납품 지연시 부산교통공사에서 계약이행 촉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주문하며 철저한 대처를 촉구했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노후차량 교체시 납품지연'관련 제도 개선 협조 요청 공문 수신 이후 관련 개선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납품지연 등을 입찰시 평가기준에 반영하고 있는지도 따져물었다.
박 의원은 "전동차 입찰평가 기준을 전체 납품 지연 기간 및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기술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등 평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시설인만큼 철저한 제작 공정관리와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한 전동차를 제작하고 적기에 전동차 투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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