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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가 전기차용 일체형 후륜구동 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완성차 기업과 실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부품은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변속기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으로 개발돼 향후 완성차 업체에 채택될 경우 유의미한 신규 매출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수AMS 관계자는 22일 "전기차용 일체형 후륜구동 부품이 국내 완성차 기업과 실차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 부품은 차량의 부피를 줄이고, 경량화로 원가경쟁력을 높여줘 중대형 SUV부터 해상 분야까지 다양한 e-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업계는 주행거리 확보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차량 경량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 탑재로 인해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약 20% 가량 무겁다"라며 "고중량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낮아지고, 사고 시 중상 위험이 높아져 경량화 수요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수AMS 개발한 전기차용 일체형 후륜구동 모듈은 모터와 인버터, 2단변속기가 합쳐진 부품이다. 경량화 핵심 기술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생산 기술로 기존 스틸(steel) 대비 무게가 47% 가볍고, 일체형으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우수AMS 로고. [사진=우수AMS] |
우수AMS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사업 구조를 기존 내연차 중심에서 전기차 영역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수AMS는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제작하는 우수티엠엠(우수TMM)의 지분 64% 매수하고, 100%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TMM은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스템 및 차체 프레임, 내외장(플라스틱) 부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율이 80%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생산 중인 전기자동차용 부품과 우수TMM이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자동차의 부품 등을 활용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매출이 전무했던 우수AMS의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은 5%대까지 성장했다. 올해 전기차 부품 부문에서만 5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수AMS에 대해 "폭스바겐 전기차 'ID' 시리즈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에 힘입어 부품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eS'를 출시할 예정에 있어 대규모 신규 수주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AMS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조향부품, 구동부품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