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그의 형수 사건 수사도 본격화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황씨의 형수 A씨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혜영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A씨를 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황의조가 8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A씨는 지난 6월 본인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성관계 영상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황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황씨의 형수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동안 황씨의 형과 함께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황씨 사생활 영상 유출 수사와 별개로 경찰은 황씨의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18일 황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당시 연인 사이인 피해자와 합의하에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촬영 전 동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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