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약속' 지킬 건지 '국힘과 야합'할 건지 선택해야"
"민주, 스스로 기득권 놓고 대의 따를 때 국민 지지 받아"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 이재명이 앞장설 시간"이라며 연동형 비례제 수호와 위성정당 금지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 '국힘과의 야합'을 할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민주당 의원 53명 공동 주최로 '위성정당 방지법 긴급 토론회'를 열고 당 지도부에 선거제 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11.15 leehs@newspim.com |
이 의원은 글에서 "국민은 우리 민주당에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계신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개혁정당인가, 아니면 기득권에 안주하는 반사이익정당인가?",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된다면 가시밭길로 나아가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남아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어 "우리는 이 본질적인 질문에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답해야 한다"라며 "그래야 이길 수 있고, 이길 자격이 있고, 이기는 의미가 있다"고 부각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폭주 심판'이라는 단일전선, 연합전선으로 치를 수 있다"면서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서울 명동에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했던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호 등 선거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민주당은 의원총회 결의를 통해 이재명의 약속을 연대보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약속은 민주당의 약속"이라며 "가장 좋은 혁신은 어렵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민주당 정신을 보여줄 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때 비로소 민주당을 지켜주셨다. 민주당은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의를 따를 때 국민의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며 "오늘날의 민주당을 키워낸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가 이재명의 정치이고, 민주당의 정치"라며 "기득권을 택하면 민심은 떠나고 민주당은 고립된다. 진보가 떠나고, 중도를 놓치고, 국민 모두의 신뢰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간이 없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결단할 시간"이라며 "계산기 두드리는 기득권 정치가 아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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